[서울신문 보도 그후] 성추행 의혹 S여중 교사 8명 수사 받는다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성추행 의혹 S여중 교사 8명 수사 받는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12-13 22:50
업데이트 2016-12-1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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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자 11면>

서울 강남 S여중 교사들의 학생 성추문 의혹에 대한 폭로 보도와 관련해 13일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 교사 8명(재직 7명·해임 1명)을 서울 방배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교육청은 학교가 교사에 대해 관리·감독을 적절히 했는지, 학교 성폭력 매뉴얼 절차를 준수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법인 감사에 착수했다.

S여중·고의 성추문 논란은 이달 초 익명 공간인 트위터 라인 ‘S여중여고 문제 공론화’를 통해 제기됐다. 매일 수십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성추행에 해당하는 교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교육청은 지난 8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학생인권센터와 함께 해당 학교의 실태를 조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교생 27개 학급 708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보 내용과 일치하는 학생들의 응답이 다수 확인됐다”며 “성추행, 성희롱 혐의가 있는 교사 8명 전원을 수사 의뢰하고 수사 내용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결과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예상된다.

또 교육청은 학생 인권 전문가와 변호사를 지정해 신고자를 보호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권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한편 교육청은 S여중·고에 이어 같은 의혹이 불거진 서울 노원구 C중학교 보도<서울신문 12월 12일자 11면>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중학교는 이미 해당 교사 1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1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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