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20대女 폭행 체육 교사 “옛 여자친구로 착각”

길가던 20대女 폭행 체육 교사 “옛 여자친구로 착각”

입력 2016-12-22 19:06
업데이트 2016-12-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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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부경찰서는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상해)로 체육 교사 박모(30)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4시 55분께 창원시 성산구의 한 병원 앞 도로에서 귀가하던 A(27·여)씨에게 다가가 손으로 입을 막고 인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가만히 있으라’며 손으로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렸다.

A씨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간 박 씨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려고 주차장 밖으로 나가 망을 두 차례 보기도 했다.

그 사이 A씨는 도망가려 했으나 박 씨에게 들키는 바람에 실패했다.

박 씨는 ‘주차장에서 싸우는 소리가 난다’는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주차장으로 다가가자 도망쳤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신원을 확인, 다음날 오전 창원시 의창구 자택에서 출근하던 박 씨를 체포했다.

박 씨는 “A씨를 옛날 여자친구로 착각해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그랬다”고 경찰에서 황당한 진술을 했다.

창원의 한 중학교 체육 교사인 그는 당시 지인들과 술을 마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박 씨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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