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 일본 정도로 맞춰야”

이재명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 일본 정도로 맞춰야”

입력 2017-01-03 09:58
업데이트 2017-01-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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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과 관련해 “쉽게 말해서 봉이 되고 있다”며 “주둔비 부담을 일본 정도로 맞춰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18%, 일본은 50% 정도 부담하는데 우리는 77%를 부담하고 있어 적정선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한 미군 철수 우려에 대해 “붙박이 군대가 아니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이동하는 신속기동군으로 제한돼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와 있는 게 아니라 미국 필요와 이익에 의해 주둔하고 있다. 미군이 철수할 수 있는데 철수하게 되면 미국이 심각한 손해를 보게 된다”면서 “못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철수할 수 없지만)철수를 각오하고 이제는 대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유승민 의원이 제기한 야권 후보들의 안보 불안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에 돈 주면서 총 쏴달라고 하는 집단, 가장 중요한 안보 문제를 개인 이익을 위해서 악용하는 집단이 무슨 안보 얘기를 하느냐”고 역공했다.

유 의원을 겨냥해 “사드를 우리 돈 들여서 사서 배치하자 이런 분이다. (지역구인) 대구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가 다른 데 간다니까 그러면 해야지 이런 분이에요. 그런 분이 더 심각한 문제가 있죠”라고 비판했다.

주춤한 지지율에 두고는 “지금까지 과거의 얘기를 했고 미래에 관해 아직 얘기한 바 없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포퓰리즘 논란이 예상되는 가구당 300만원 복지예산 계획에 대해서는 “성남시에서 연간 7% 정도 아껴서 빚 갚고 복지예산 만들었다”며 “정부는 예산 낭비 요인이 훨씬 더 크니까 10% 또는 7% 정도는 가뿐하게 조정해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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