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둘기 AI 안전하다”…바이러스 미검출

“국내 비둘기 AI 안전하다”…바이러스 미검출

입력 2017-01-06 09:56
수정 2017-01-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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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비둘기 456마리 조사결과

국내 비둘기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비둘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나온 적이 없다고 6일 밝혔다.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발생한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16개체, H5N6형 AI가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47개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AI가 검출되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2014년부터 작년까지 293개 개체를 조사했지만, AI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건국대에 의뢰해 조사한 ‘국내 비둘기 AI 바이러스 감염성 연구’ 결과에서도 H5N8형 바이러스를 접종한 비둘기의 폐사가 없었고, 모두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환경과학원은 “비둘기를 통한 고병원성 AI 전파는 어렵다”며, “국외 4개 대륙 24개국의 32개 연구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조사대상 비둘기류 중 같은 시기에 유행한 고병원성 관련 항체가 발견된 개체는 0.37%에 불과했다.

22개 접종실험 결과에서도 임상 증상이 없었고, 극소량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는 하지만 다른 개체를 감염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둘기류는 AI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증식 또는 확산할 수 없는 종결숙주(dead end host)로 평가된 것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바이오안전연구팀장은 “비둘기가 AI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거나 접촉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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