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김기춘·조윤선 재소환…朴대통령 겨냥

특검, 내일 김기춘·조윤선 재소환…朴대통령 겨냥

입력 2017-01-23 20:25
업데이트 2017-01-23 20: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4일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특검은 24일 오전 10시 김 전 실장을, 오후 2시 조 전 장관을 각각 불러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두 사람은 21일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조 전 장관에 대해선 21∼22일 연이틀 조사가 이뤄졌고 김 전 실장은 전날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직접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줄곧 의혹을 부인해온 김 전 실장은 구속 후 진술 태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배제할 목적의 블랙리스트는 실제 존재하며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