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탈의실’ 창고만 골라 턴 40대

‘백화점 탈의실’ 창고만 골라 턴 40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7-02-01 14:28
업데이트 2017-02-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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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탈의실 창고 턴 40대 검거
백화점 탈의실 창고 턴 40대 검거 김해중부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백화점 탈의실 내 의류 창고만 골라 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일 백화점을 돌며 탈의실에서 상습적으로 의류를 훔친 권모(46·여) 씨를 절도혐의로 검거했다.

권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5시쯤 김해 시내 모 백화점 여성 의류판매장에서 손님인 척하며 자신이 고른 옷을 들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권 씨가 탈의실에 들어간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쇠막대기를 꺼내 탈의실 안쪽에 잠겨 있는 의류 창고 출입문을 쉽게 열었다.

이어 창고 속 100만원 상당인 여성용 코트 2벌을 챙긴 뒤 들고온 대형 쇼핑백에 담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권 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김해, 창원지역 백화점을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여성용 의류 13점(2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백화점 탈의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범행장면이 노출되지 않았다.

또 대부분 백화점 탈의실이 의류 보관 창고와 연결된 점을 권 씨가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 측은 매장 창고에서 자주 의류가 없어지는 점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권 씨를 붙잡은 뒤 훔친 의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권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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