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쪽’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DB로 구축됐다

‘10만쪽’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DB로 구축됐다

입력 2017-02-16 15:23
업데이트 2017-02-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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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재단, 검색시스템 공개…연구자·언론인에게만 우선 공개

10만쪽 분량의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일지 형태로 축적한 데이터베이스(DB)가 완성됐다.

5·18기념재단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DB 형태로 구축한 5·18 일지를 공개하고 자료 검색 시연회를 열었다.

DB는 정수만 5·18연구소 비상임연구원이 국회·정부기록물보관소·육군본부·검찰·기무사 등에서 30여 년간 수집한 5·18 기록물을 컴퓨터 파일로 재구성한 자료다.

정 연구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플로피디스크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5·18 기록물 구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재단은 정 연구원으로부터 자료를 이관받아 다양한 검색어로 교차 확인할 수 있는 DB를 구축했다.

자료마다 고유식별번호를 부여해 암호화한 기록 출처를 표기했다.

다만, 장소 등 일부 검색어 지원은 완성되지 않았다. 재단은 DB 고도화작업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는 역사 왜곡 세력의 해킹 차단을 위한 보안시스템이 완성될 때까지 재단을 방문하는 5·18 연구자와 언론인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재단은 정 연구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DB 구축과 함께 열흘간 이어진 항쟁의 시간 흐름표와 5·18 민주화운동사 편찬을 병행하고 있다.

시간 흐름표는 오승용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연구교수가 정리하고 있으며 다음달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양래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의 최우선 과제는 진실규명”이라며 “5월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DB 구축과 정사 편찬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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