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前대통령 조사 ‘특수통’ 한웅재·이원석 ‘투톱’ 투입

검찰, 박前대통령 조사 ‘특수통’ 한웅재·이원석 ‘투톱’ 투입

입력 2017-03-19 15:23
수정 2017-03-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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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재, 기업들 재단 강제모금과 삼성 출연금 제3자 뇌물 담당 이원석, 삼성의 정유라 승마 지원·영재센터 후원금 조사할 듯

검찰이 21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을 투입하기로 최종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앞서 1기 특수본 단계에서 관련 조사를 맡아온 이 부장검사와 한 부장검사에게 이번 박 전 대통령 조사도 맡기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 혐의의 가장 큰 덩어리인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와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는 한 부장검사가 맡을 예정이다.

한 부장검사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미르·K재단 강제모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승마 훈련을 지원하고,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의 후원금을 지원한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조사의 ‘주포’는 한 부장검사가 되겠지만, 상황에 따라 미르·K재단 출연금 수사에 이 부장검사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한 부장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특수 라인으로 분류된다.

한 부장검사는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수수사 외에도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에 이어 형사1과장을 지내는 등 수사 부서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고 일 처리가 매끄럽다는 평가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대표적 ‘특수통’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로 한번 수사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강단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에 이어 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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