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어학연수’…학생 11명 폭행한 인솔교사, 검찰 송치

‘공포의 어학연수’…학생 11명 폭행한 인솔교사, 검찰 송치

입력 2017-03-20 11:21
업데이트 2017-03-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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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학연수를 떠난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솔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0일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학생 11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행)로 인솔교사 A(26)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어학연수를 주관한 전북의 한 사단법인 소속 A씨는 지난 1월 1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현지에서 학생 11명의 머리 등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늦은 시간에 라면을 먹는다’, ‘내 모자에 손댔다’는 이유 등으로 학생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11명 중 1명은 A씨가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받아 현지 숙소 등 어학원 전체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를 입수해 분석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피해 학생들의 진술 등을 받아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여전히 ‘가벼운 수준의 폭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은 인정되는 만큼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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