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측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 제시”…특검 “근거밝혀라”

이재용측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 제시”…특검 “근거밝혀라”

입력 2017-03-31 15:12
업데이트 2017-03-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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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측 “대기업에 적대적인 일부 언론이 사건 의도적 왜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주장을 펴며 특검 측과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진에 대한 3차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 측이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야당은 특검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라는 표현이 있다”며 “무슨 근거인지 밝혀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검 측은 “(의견서에) ‘특검 역시 공판이 열리기 전부터 재판부의 유죄 예단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는 표현도 있다”며 “무슨 근거로 기재한 것인지 밝히란 게 특검 전체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또 의견서에 ‘대기업에 적대적인 일부 언론과 단체들로 사건이 변질됐다’, ‘일부 언론이 의도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보도해왔다’고도 쓰여 있다며 “일부 언론이 누구고, 그 사례 역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회장의 주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나 이날 새벽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이 공유하는 인식과 일맥상통한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특검이 결론을 정해놓은 강압 수사를 벌였으며, 야권 성향 언론도 최씨의 국정개입을 침소봉대하며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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