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지역 바람 약해지고 비소식…진화에 ‘도움’

강릉 산불 지역 바람 약해지고 비소식…진화에 ‘도움’

입력 2017-05-09 11:47
수정 2017-05-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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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산불 진화를 어렵게 했던 영동지방 강풍이 9일 눈에 띄게 약해져 막바지 진화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산불이 난 지역 풍속(초속)은 강릉·대관령 1.1 ㎧, 북강릉 1.2㎧를 기록해 바람이 아주 약하게 불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바람은 4∼5㎧ 안팎으로 다소 강하게 불었지만, 이날 들어서부터는 바람이 크게 약해졌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부는 바람이 비교적 강한 바람인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풍속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영동지역에 발효중이던 강풍주의보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 추세가 10일까지 이어지다 11일 다시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0일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수준까지 풍속이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영동지방에는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산불을 번지게 하고 진화를 어렵게 만들었다. 가까스로 진화됐던 강릉 산불도 강풍 때문에 다시 재발화했다.

바람이 약해졌을 뿐 아니라 약하지만 비까지 진화를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 영향으로 강릉·삼척을 비롯한 영동지방 등 중부지방에 5∼10㎜ 안팎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다.

예상 강수량이 불을 꺼뜨릴 만큼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건조했던 수목들을 적셔 진화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오전 북동진 중인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일부 영동지방에 약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으며, 이날 오후와 내일 오전까지 비가 예보돼있다.

강릉·삼척 지역에서는 6일 산불이 시작됐고, 발화 나흘째인 이날 막바지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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