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현아 남편 168억원 횡령사건 수배 중 숨진채 발견

배우 성현아 남편 168억원 횡령사건 수배 중 숨진채 발견

입력 2017-05-09 15:33
수정 2017-05-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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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긴 차 안에서 불에 탄 번개탄 발견돼 “스스로 목숨 끊은 듯”

배우 성현아의 남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인근 공터에 주차된 티볼리 승용차 안에서 성현아 남편 최모(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번개탄 1장이 불에 탄 상태였고, 차 문은 잠겨 있었다.

최씨는 숨질 당시 정장에 코트 차림이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 의심점이 희박한 것으로 미뤄 성현아와 수년 전부터 별거해 온 것으로 알려진 최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집을 나온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은 최씨 자녀들이 거주하는 화성 모처와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의 가족 관계에 대해선 언론에 확인해 줄 수 없다”라며 “다만 범죄 혐의점이 희박해 보임에 따라 부검 없이 시신을 유족에 인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16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서울 모 검찰청으로부터 수배된 상태인 걸로 전해졌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해 6월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성씨는 A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10년 2∼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성관계한 대가로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2013년 약식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직접 정식재판을 청구한 바 있다.

2년 6개월여 만에 혐의를 벗은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사랑에 스치다’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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