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재판 강행군…승마협회 관계자들 증인신문

박근혜·최순실 재판 강행군…승마협회 관계자들 증인신문

입력 2017-05-30 09:25
수정 2017-05-30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유라 승마지원’ 부당성 드러날까…‘블랙리스트’ 김종덕·신동철·정관주 재판도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592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30일 재판에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미지 확대
법정 향하는 박근혜와 최순실
법정 향하는 박근혜와 최순실 ’국정농단’의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 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열리는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31일 귀국 예정인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지원 의혹에 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마사회이상영 전 부회장과 안계명 남부권역본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에게 삼성그룹이 정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경위와 배경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에서 최씨 모녀를 도운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이 최씨와 갈등을 빚고 귀국한 배경 등 부당한 지원 정황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특검과 검찰은 삼성그룹이 정씨의 승마훈련에 총 77억 9천여만원을 지원하고 213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이 뇌물이라고 본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삼성에서 받거나 약속받은 전체 금액 433억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날 법원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공판을 연다.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