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공원서 외국인 투신…‘경찰·시민 말렸지만’

서울역 고가 공원서 외국인 투신…‘경찰·시민 말렸지만’

입력 2017-05-30 10:08
수정 2017-05-30 16: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이어리에 카지노서 250만원 잃었다는 메모 적혀

서울역 고가 공원에서 30대 외국인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달 20일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열흘 만에 일어난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카자흐스탄 출신 A(32)씨가 서울역 고가에서 투신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투신했으며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튿날인 30일 오전 7시50분께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A씨는 서울역 서부역 앞 청파로 인근 지점에서 1.4m 높이의 투명한 안전벽을 넘어 몸을 던졌다.

공원을 관리하는 보안요원과 경찰, 시민들이 A씨를 만류하며 다가갔으나, A씨가 접근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들은 A씨를 막지 못했다.

공원 관리인들은 119에도 고가 아래 매트리스를 깔아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119가 도착하기 전에 고가 아래로 떨어졌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다이어리를 분석한 결과 이달 4일 메모에 “나는 서울로 간다. 카지노. 행운이 따르기를 빈다. 신이 도와주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이 있고, 이어 13∼15일에는 각각 900달러와 1천280달러(총 2천180달러·약 250만원)를 잃었다는 메모가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불법체류자는 아니었으나, 직장과 한국 내 주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로 7017에는 전날까지 총 83만 5천200명에 달하는 시민이 찾았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투신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