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해야” 서울·고양·김포시민 60%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해야” 서울·고양·김포시민 60%

이명선 기자
입력 2017-06-07 11:13
수정 2017-06-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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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조사, “녹조예방 효과 크고 철거땐 자연성 회복방식으로 해야”

서울·경기 고양·김포시민 10명중 6명이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고양·김포 시민 1066명을 대상으로 ‘신곡수중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747명이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곡수중보를 즉시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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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이 2015년 신곡수중보 인근 김포대교 아래서 신곡수중보 개방 및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서울환경운동연합이 2015년 신곡수중보 인근 김포대교 아래서 신곡수중보 개방 및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수중보 수문 개방의 가장 큰 이유로 녹조 예방을 꼽았다. 향후 개방시 신곡수중보 관리 규정을 개정해야 하고, 수중보 철거시에는 자연성 회복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서울·고양·김포 시민 61.5%가 먼저 수문을 개방한 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신곡수중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응답한 시민들은 15%에 불과했다.

항공에서 본 신곡수중보 모습.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항공에서 본 신곡수중보 모습.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또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한다면 녹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시민은 74%에 달해 수질개선을 위한 수문 개방기대가 높았다.

일부에서 신곡수중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는 사유로 재해 예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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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수중보 모습.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신곡수중보 모습.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할 수 있게 ‘수중보 관리 규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 69.8%로, 녹조가 발생할 때 신곡수중보 수문을 열어 적극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여론이 높았다.

신곡수중보를 철거할 때 가장 역점을 둬할 점은 자연성 회복이(40.6%)이 시설 보완(25.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환경연합이 전문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ARS설문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 RDD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으로 서울(526명), 고양(310명), 김포(230명) 시민 유효표본 10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곡수중보는 한강유람선 운항과 간첩침투방지 등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치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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