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인 이민정 정강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우병우 아내 이민정씨. 더팩트 제공
우 전 수석 아내 이모씨의 변호인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남편의 공직생활에 누가 되지 않게 근신하면서 살아왔다”며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가족회사 ‘정강’ 대표이사로 회사 명의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고, 운전기사와 차량을 법인 목적이 아닌 사적 용도에 이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됐다. 검찰은 배임액이 1억5000여만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변호인은 이씨가 대표로 있는 ‘정강’이 가족회사이며 이씨가 개인 재산 70억 원을 출연한 점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회삿돈을 얻을 고의가 없었고, 법인카드나 차량도 모두 업무에 썼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씨가 어머니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공모해 농업경영계획서를 내고도 실제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부인했다. 실제로 도라지와 더덕을 심었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공판을 열어 증거조사를 하고 변호인 측이 제출한 증거와 증인을 채택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우병우 아내 이민정씨. 더팩트 제공
이씨는 가족회사 ‘정강’ 대표이사로 회사 명의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고, 운전기사와 차량을 법인 목적이 아닌 사적 용도에 이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됐다. 검찰은 배임액이 1억5000여만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변호인은 이씨가 대표로 있는 ‘정강’이 가족회사이며 이씨가 개인 재산 70억 원을 출연한 점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회삿돈을 얻을 고의가 없었고, 법인카드나 차량도 모두 업무에 썼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씨가 어머니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공모해 농업경영계획서를 내고도 실제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부인했다. 실제로 도라지와 더덕을 심었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공판을 열어 증거조사를 하고 변호인 측이 제출한 증거와 증인을 채택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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