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아니라고?’…파초냐 바나나냐 그것이 문제

‘바나나가 아니라고?’…파초냐 바나나냐 그것이 문제

김지수 기자
입력 2017-06-14 20:34
업데이트 2017-06-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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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이냐, 파초이냐’
’바나나이냐, 파초이냐’ 14일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주민이 주택 마당에 식물에서 열매가 맺혔다. 애초에는 이 열매가 바나나로 추정돼 이례적인 현상으로 간주됐지만, 해당 식물이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열매를 맺는 파초(芭蕉)일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17.6.14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 제공=연합뉴스]
14일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주민이 주택 마당에 식물에서 열매가 맺혔다. 애초에는 이 열매가 바나나로 추정돼 이례적인 현상으로 간주됐지만, 해당 식물이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열매를 맺는 파초(芭蕉)일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도 바나나처럼 보이는 열매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해 열린 바나나라는 의견과 함께 중국에서 들어 온 파초(芭蕉)라는 시각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광주 북구 석곡동 한 주택마당에는 이 집 주인(73)씨가 심은 식물에서 바나나처럼 보이는 열매가 최근 열렸다. 그는 7년 전 거실 창문을 가리기 위해 집 마당에 바나나로 알고 이 식물을 심었다. 이 식물은 해가 갈수록 번식하며 자라 현재는 7∼8개로 늘었다.

그런데 지난해 새롭게 자란 식물에서 올해 꽃이 피더니 꽃 밑부분에서 작은 바나나 모양의 열매가 지난 7일 열렸다. 이를 두고 광주에서도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례적으로 바나나 열매가 열렸다는 놀라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 13일 대구에서도 바나나 열매가 열렸다는 소식에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대에 들어선 증거라는 시각도 나왔다.

그러나 해당 식물의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바나나가 아니라 파초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파초는 바나나처럼 ‘파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관엽식물이다. 겉모습으로 쉽게 알아볼 수 없는 바나나 식물과 파초를 구별하기 위해 아열대식물 동호인들은 파초 잎에는 하얀 가루가 없는 것을 참고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 열매를 맺은 식물도 하얀 가루가 없는 것으로 보아 파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017.6.14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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