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기도 격납고 철판 부식…“원인 파악 중”

한빛 4호기도 격납고 철판 부식…“원인 파악 중”

입력 2017-06-15 16:36
업데이트 2017-06-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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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1·2호기 부식 현상 확인

한빛원전 1·2호기에 이어 4호기의 격납건물 철판에서도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한빛 4호기 격납건물 철판의 상부 원형 돔과 하부의 경계인 높이 68m 지점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부식으로 13곳의 철판 두께가 설계기준 6㎜, 관리기준 5.4㎜에 미치지 못하는 3.8∼5㎜인 것으로 확인됐다.

격납건물 철판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과 함께 방사능 외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5월 한빛 2호기 정비 중 격납건물 철판에서 부식과 이로 인한 크기 1∼2㎜ 미세구멍, 10% 두께감소 현상이 확인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정비에 들어간 같은 노형인 한빛 1호기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견됐다.

원전 당국은 정비 기간을 연장하고 부식 부위를 보강한 뒤 재가동했다.

지난해 12월 정비에 들어간 한빛 3호기에서는 부식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빛 5·6호기도 정비 기간 부식이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원전 당국은 제작 결함, 시공 문제, 해풍 영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원인은 파악 중이며 점검하고 안정성이 확인되면 재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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