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채용, 100명 중 2.8명만 합격

대졸 채용, 100명 중 2.8명만 합격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7-06-18 22:14
수정 2017-06-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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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쏠림↑ 경쟁률38대1…300인 미만은 5.8대1로 하락

올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지원자 100명 중 2.8명만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2년 전인 2015년 3.1명에서 더 줄었다. 대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 300인 미만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되레 낮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8일 전국 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대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조사를 했던 2015년 32.3대1보다 10.5% 높아진 것이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이 38.5대1, 300인 미만 기업은 5.8대1이다. 100명이 지원할 경우 최종 합격 인원은 300인 이상 기업은 2.6명, 300인 미만 기업은 17.2명이다. 2015년과 비교하면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7.8% 오른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12.1% 하락했다. 이는 전국 31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다.

경총이 앞서 전국 100인 이상 25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2016년 -5.8%, 2017년 -7.3% 등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100인 이상 300명 이하 규모에서의 감소폭이 2015년 -10.9%, 2016년 -14.8%로 컸다. 감소폭이 컸음에도 지원하는 대졸자는 더 줄어들어 300인 미만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내려간 것이다.

채용 과정은 기업규모별로 다소 달랐다. 300인 이상 기업은 면접을 모두 했고 2회 이상 면접한 비중도 78.9%에 달했다. 300인 미만 기업도 97.5%가 면접을 했지만 2회 이상 한 경우는 46.9%에 그쳤다. 필기 전형은 300인 이상 기업은 52.6%가, 300인 미만 기업은 11.9%가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으로 따지면 2015년 15.9%에서 올해 19.7%로 늘었다. 서류-필기-면접의 3단계 전형을 하는 기업에서 생각하는 과정별 중요도는 면접이 56.2%로 가장 높았고 서류(24.2%), 필기(19.6%)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7-06-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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