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영실적만 반영”…국립대병원 13곳·교육연구기관 5곳 대상
교육부는 18개 기타공공기관의 2016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4곳이 A(우수)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교수·회계사·변호사·노무사 등 민간 전문가 21명이 참여하는 경영평가단이 3∼5월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실시했다.
평가 대상은 13개 국립대병원과 한국사학진흥재단·국가평생교육진흥원·동북아역사재단 등 5개 교육분야 연구기관이다.
이 가운데 최근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변경해 논란이 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남대병원·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 등 4곳이 A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6년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한 평가이므로 최근의 논란은 내년 발표할 평가에 고려하게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이슈가 된 사안은 평가단이 비계량적인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고, 진료사업 수행의 적정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등 11곳은 B등급(양호)을 받았다. C등급은 3개 기관이었다.
S(탁월)등급과 D(미흡)·E(아주 미흡)등급은 없다.
대부분 전년과 같은 등급을 받았지만 2015년도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부산대치과병원은 이번에 C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
교육부는 기관들이 평가 결과를 경영 개선에 활용하도록 다음 달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고,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 상황을 내년도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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