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토] 네티즌 울린 ‘비에 젖은 폐지’… 가족까지 찾았다

[서울포토] 네티즌 울린 ‘비에 젖은 폐지’… 가족까지 찾았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7-14 14:13
수정 2017-07-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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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울린 ‘비에 젖은 폐지’… 가족까지 찾았다
네티즌 울린 ‘비에 젖은 폐지’… 가족까지 찾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서울 사당역사거리에 갑작스레 강한 비가 내렸다. 때마친 폐지를 모아 수레에 싣고 길을 건너던 한 노인이 속수무책으로 비를 맞았다. 그러다 비에 젖어 폐지가 무거워지자 옮기는 것을 멈추고 체념한 듯 인도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노인에게 다가가 우산을 건네주고 돌아섰지만 부모님 생각에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곧바로 이 사진을 포털사이트에 올리자 1500개가 넘는 격려의 댓글이 쏟아졌다. 집 근처에서 취미로 폐지를 줍던 이 노인은 초기 치매 증상 탓에 길을 잃어 전날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됐고, 이 사진으로 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서울 사당역사거리에 갑작스레 강한 비가 내렸다. 때마친 폐지를 모아 수레에 싣고 길을 건너던 한 노인이 속수무책으로 비를 맞았다. 그러다 비에 젖어 폐지가 무거워지자 옮기는 것을 멈추고 체념한 듯 인도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노인에게 다가가 우산을 건네주고 돌아섰지만 부모님 생각에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곧바로 이 사진을 포털사이트에 올리자 1500개가 넘는 격려의 댓글이 쏟아졌다. 집 근처에서 취미로 폐지를 줍던 이 노인은 초기 치매 증상 탓에 길을 잃어 전날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됐고, 이 사진으로 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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