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맹독성’ 외래 붉은불개미 조사 범위 내륙으로까지 확대

정부 ‘맹독성’ 외래 붉은불개미 조사 범위 내륙으로까지 확대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0-04 09:40
업데이트 2017-10-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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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인 개미’라고 불리는 맹독성 외래 붉은불개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예찰(앞으로 병해충 발생이 어떻게 변동될지를 예측하는 일)을 강화하고 외래 붉은불개미의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살인개미’ 찾아라…부산항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살인개미’ 찾아라…부산항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3일 오후 부산시 남구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맹독성 붉은 독개미 확인과 추가 개미집 발견 등을 위해 굴착기를 동원해 야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붉은 독개미가 처음 발견된 감만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대한 일제 조사를 해 추가로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2017.10.3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과 관련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외래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외에 경기 의왕·경남 양산 내륙 컨테이너기지(의왕·양산)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예찰 범위를 내륙으로까지 확대해 외래 붉은불개미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과 전국 22개 항만에 예찰 트랩(덫)을 설치했다.

정부는 또 전문가 그룹을 4명에서 10명으로 확대(민간 전문가 포함)해 감만부두 배후지, 내륙 컨테이너기지 등 현지에서의 정밀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래 붉은불개미의 유입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끝내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외래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 전체를 87개 구역으로 나누고 해당 지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전날 기준으로 56개 구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으며, 현재까지 외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은 “만약 개미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후 이상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즉시 병원 응급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 구급상황 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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