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혼인 줄고 이혼·사망 늘고… 출생아수 역대 최저치

출생·혼인 줄고 이혼·사망 늘고… 출생아수 역대 최저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10-25 22:44
수정 2017-10-26 0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계청 ‘8월 인구 동향’ 발표

출생과 혼인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이혼과 사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3만 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출생아 수가 가장 적었다. 2015년 8월 3만 5200명, 지난해 8월 3만 3900명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소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한 24만 8000명에 불과했다. 8월 혼인 건수도 2만 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 줄었다. 8월만 놓고 보면 혼인 건수는 2003년 1만 9100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대 초반까지 혼인 건수가 저조했는데 지금은 그와 같은 위기가 아닌데도 외환위기 이후 회복 시점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8월 사망자 수는 2만 28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이혼 건수는 9500건으로 1.1% 각각 증가했다.

‘9월 인구 이동’을 보면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9만 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9월이었지만 올해는 10월이라 휴일이 줄어 인구 이동이 증가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면서 “추석 영향을 제외하면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 인구 이동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10-26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