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사장 부친 이웃들 “금실 좋은 부부였는데…”

윤송이 사장 부친 이웃들 “금실 좋은 부부였는데…”

입력 2017-10-26 19:00
수정 2017-10-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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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아침에 산책하면서 만나 인사했는데 어제오늘은 안 보여 최근 운동이 뜸하시다고 생각만 했죠. 이런 일 있을 줄이야…”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이 26일 오전 경기도 양평 자택 주차장 앞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웃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연신 “사실이냐”고 되물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숨진 윤씨 집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윤씨 부부에 대해 자주 왕래하며 지내지는 않았지만, 항상 둘이 함께 다녔을 정도로 금실이 좋은 부부로 기억했다.

2004년 4월 윤씨 집 인근으로 이사와 10년 넘게 거주한 박모(90) 씨는 “이곳에 전원주택 40여 채가 있는데 제가 이사를 왔을 때 윤씨 집을 포함해 몇 채만 있었다”며 윤씨 부부는 13년 전부터 이곳에 거주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50대의 한 주부는 “저랑 아침에 강변 산책하는 시간이 겹쳐 매일 아침 7시쯤에 산책하다가 만나곤 했다”며 “늘 두 분이 같이 다녔다”고 전했다.

“아저씨가 연주하는지 이른 아침에 그 집 앞을 지나갈 때면 색소폰 소리가 들렸다”고도 했다.

그는 “전날 오후 성당을 다니는 지인이 그 집 아저씨가 소머리국밥을 사서 집으로 가는 것을 봤다는데, 하루 사이 왜 이런 일을 당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숨진 윤씨 집이 있는 마을은 40여 채의 전원주택이 몰려 있는 곳이다.

도로변에서 100여m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나오는 윤씨 집은 울창한 나무들이 빼곡히 둘러싸고 있어 골목에서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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