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교수가 대학원생인 아내에게 특혜를 주고 아내와 함께 다른 대학원생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부산의 한 대학 내 인권센터는 지난 9월 A 교수와 그의 아내인 대학원생 B 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대학원생들의 진정서가 접수돼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대학원생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연구원 신분이 아닌 B 씨가 연구실 사무실을 사용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 씨가 교수 아내라는 신분을 이용해 동료 대학원생들에게 지나친 간섭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학원생들은 B 씨가 수업 중에 “학술 세미나에서 대학원생들이 잘했으면 교수님이 안 피곤했을 텐데”라고 발언하는 등 동료 대학원생들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유사한 일이 반복되자 대학원생들은 올해 3월 해당 연구원장을 찾아가 중재를 요청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 교수는 해당 대학원생들을 차례로 불러 장시간에 걸쳐 면담했고 학생들은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생 3명은 교수와의 갈등을 이유로 휴학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진상조사에서 “B 씨가 교수님의 아내인 것을 아는 상황에서 B 씨의 한마디가 부담이 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가 자신의 남편이 강의하는 과목에서 A+ 학점을 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A 교수는 “절대평가라 아내에게만 A+를 준 것은 아니며 채점을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연구실 이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용 허가 권한은 센터장에게 있고 연구원생이 아니라도 연구실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수 측과 학생 측의 주장이 상반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인권센터 조사가 끝나면 교원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산의 한 대학 내 인권센터는 지난 9월 A 교수와 그의 아내인 대학원생 B 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대학원생들의 진정서가 접수돼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대학원생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연구원 신분이 아닌 B 씨가 연구실 사무실을 사용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 씨가 교수 아내라는 신분을 이용해 동료 대학원생들에게 지나친 간섭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학원생들은 B 씨가 수업 중에 “학술 세미나에서 대학원생들이 잘했으면 교수님이 안 피곤했을 텐데”라고 발언하는 등 동료 대학원생들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유사한 일이 반복되자 대학원생들은 올해 3월 해당 연구원장을 찾아가 중재를 요청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 교수는 해당 대학원생들을 차례로 불러 장시간에 걸쳐 면담했고 학생들은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생 3명은 교수와의 갈등을 이유로 휴학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진상조사에서 “B 씨가 교수님의 아내인 것을 아는 상황에서 B 씨의 한마디가 부담이 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가 자신의 남편이 강의하는 과목에서 A+ 학점을 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A 교수는 “절대평가라 아내에게만 A+를 준 것은 아니며 채점을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연구실 이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용 허가 권한은 센터장에게 있고 연구원생이 아니라도 연구실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수 측과 학생 측의 주장이 상반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인권센터 조사가 끝나면 교원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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