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규모 3.6 지진…여진 총 58회

포항 북구 규모 3.6 지진…여진 총 58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1-20 07:25
수정 2017-1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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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또다시 규모 3.6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시민들은 지진 공포에 밤새 떨어야 했다. 지금까지 일어난 여진만 무려 58차례나 된다.
2017년 11월 20일 오전 6시 5분 포항 여진  기상청
2017년 11월 20일 오전 6시 5분 포항 여진
기상청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5분 15초 경북 포항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4도, 동경 129.36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발생 깊이를 12㎞로 분석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를 3.8이라고 밝혔으나 자체 분석 후 3.6으로 내려 잡았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이 여진에 따른 진도는 경북에서 Ⅴ등급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 scale)에 따르면 진도가 Ⅴ등급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수면 중에도 사람이 잠을 깰 수 있는 정도다.

앞서 약 6시간 전인 19일 오후 11시 45분 47초에도 이곳 근처(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있었다.

규모 3.6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규모 5.4)의 여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가장 큰 여진은 본진(규모 5.4) 발생 당일인 15일 오후 4시 49분 30초에 발생한 규모 4.3이고, 15일 오후 2시 32분 59초와 16일 오전 9시 2분 42초에도 같은 3.6의 여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써 이 시각 현재 포항 지진의 여진(규모 2.0 이상 기준)은 총 58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2회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여진은 주로 규모 2.0 이상만 발생했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본진이 일어난 15일 33회에서 16일에 16회로, 17일에는 단 3회로 잦아들었다. 발생 나흘째인 18일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19일로 날이 바뀌면서는 새벽 시간대에 네 차례 여진이 연달아 발생했다가 전날 밤에 이어 다시 한 번 3.0 이상의 비교적 큰 규모로 다시 땅이 흔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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