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때 비정규직만 학교에 남겨 비상연락 하게 해”

“포항 지진 때 비정규직만 학교에 남겨 비상연락 하게 해”

입력 2017-11-22 12:43
수정 2017-11-22 12: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에 이어 경남에서도 포항 지진 때 비정규직만 학교에 남겨 학부모에게 비상연락을 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는 2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포항 강진 발생 당시 학생들 대피가 이뤄진 이후) 김해 모 학교 교무부장이 비정규직인 교무행정원만 학교로 돌아가 (학부모에게) 문자를 발송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뿐 아니라 교무행정원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느냐”며 “관리자들이 책임을 망각하고 비정규직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남지부는 이밖에도 학교비정규직을 둘러싼 부당노동행위가 지속한다고 지적했다.

경남지부는 “창원 모 학교장은 비정규직 조합원이 본인 허락을 받지 않고 지난 6월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결근 처리를 했다”며 “이는 법이 보장하는 노동자 쟁의권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학교 측이 비정규직 급식종사자들에게 교직원만을 위한 추가 메뉴를 과도한 수준으로 준비시켜 학생 식단 준비에 지장을 초래하는 관행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지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도교육청 감사관실 측과 간담회를 하고 갑질 및 부당노동행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