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의 진앙이 지진 유발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지열발전소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당초 2.4㎞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다. 진원의 깊이도 지상에서 9㎞가 아닌 3.2㎞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 지열발전소 기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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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열발전소 기공. 연합뉴스
23일 JTBC에 따르면 지진 관측망을 설치해 연구 중인 정부 공식 사업단 분석결과가 기상청이 지난 15일 밝힌 진앙과 진원의 깊이가 크게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당초 포항 지진의 진앙을 포항시 북구 북쪽 흥해읍 망천리 지역 9㎞ 지점라고 밝혔지만 사업단은 진앙이 지열발전소와 불과 500m 떨어진 곳이라고 판단했다. 이 사업단은 원전설계기준 재평가를 위한 지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지열발전소 부근에 임시 관측망을 설치했는데 이 근처에서 지진파가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원의 깊이도 당초 발표의 3분의 1에 불과한 3.2㎞로 지표면과 훨씬 가깝게 조사됐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피해가 컸던 이유는 지표면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포항시는 진단결과 지열발전소와 이번 지진이 관련이 있다고 나올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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