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눈에 수도권 ‘설설’…오늘 칼바람 ‘쌩쌩’

큰눈에 수도권 ‘설설’…오늘 칼바람 ‘쌩쌩’

입력 2017-12-18 22:24
수정 2017-12-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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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올해 첫 대설주의보

오늘 최저 -12도…내일 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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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교차로에서 시민들이 시야를 가릴 정도로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길을 건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에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뉴스1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교차로에서 시민들이 시야를 가릴 정도로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길을 건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에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뉴스1
18일 서울·인천·경기 전역에 폭설이 내렸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는 처음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눈이 그친 오후 4시까지 5.1㎝가 쌓이면서 올겨울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성남·양평·광주·하남·남양주·구리·과천에, 10시 50분까지 인천, 경기 김포·부천에도 추가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내린 눈 위에 또 쌓이는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양평은 10.5㎝, 남양주 5.9㎝, 성남 5.7㎝, 과천 5.5㎝의 적설량을 보였다.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폭설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고 서울 도심 교통에도 차질을 빚었다. 김포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출·도착하는 국내선 항공기 10대가 결항했고 59편(국내선 51편·국제선 8편)의 운항이 미뤄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같은 시간 항공기 89대가 늦게 출발했다.

서울에서는 오전 9시부터 인왕산길(사직공원 입구∼창의문)과 북악산길(북악골프장∼창의문), 감사원길(감사원 입구∼우정의공원), 개운산길(고려대후문∼개운중학교) 등 도로 4곳을 통제했다. 비교적 경사가 심한 산길 도로로, 오후 1시 30분에 통제가 해제됐다.

차 고장으로 긴급출동도 속출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의 긴급출동 건수는 모두 2만 6617건으로, 직전 2주간 월요일 같은 시간 평균 건수(2만 151건)보다 32.1%나 많다. 폭설과 추위가 겹쳐 배터리 방전 등이 증가한 탓이다.

한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은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충청과 전북은 새벽에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서울과 경기는 곳에 따라 새벽에 눈이 약하게 날릴 수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5도 등 전국이 영하 12도~영상 3도로, 전날보다 2~5도가량 낮겠다. 낮 최고기온도 전국이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면서 “20일에는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7-1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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