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4곳 소녀상 수채화로 만난다

전국 74곳 소녀상 수채화로 만난다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18-01-25 18:44
수정 2018-01-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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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성남시청 공감 갤러리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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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씨가 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을 수채화로 그린 작품.  성남시 제공
김세진씨가 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을 수채화로 그린 작품.

성남시 제공
전국 74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수채화로 만나는 전시회가 경기 성남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시청 2층 공감 갤러리에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는 주제로 소녀상 그림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4학년 김세진(30)씨가 104일간 전국을 다니며 화폭에 담은 소녀상 그림 74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김씨는 지역마다 다른 표정과 배경의 소녀상 모습을 따뜻한 색채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전시작 중 성남시청 광장의 소녀상을 그린 작품은 30여개의 태극기가 달린 나무가 소녀상을 지키는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 속 태극기는 민중의 항일 정신을 의미한다. 전시회 기간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김씨가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김씨가 전국에 소녀상이 설치된 곳을 찾아가 수채화로 남기는 작업을 한 것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던 지난해 5월부터다. 한 시민이 전국 어디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 물었는데 답을 하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전국 여러 곳에서 소녀상 그림들을 전시했다. 성남시와는 지난해 7월 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러 온 게 인연이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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