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아연 부족하면 아토피·천식 면역질환 야기”

“체내 아연 부족하면 아토피·천식 면역질환 야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2-07 11:26
수정 2018-02-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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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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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아연 부족하면 아토피, 천식 유발할 수도”
“체내 아연 부족하면 아토피, 천식 유발할 수도” 환경성 질환으로 꼽히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갈수록 늘고있는 가운데, 전북 진안으로 순회진료에 나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박영민, 한양대 피부과 서현민 교수·가톨릭의대 한경도 박사팀은 2010년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867명의 혈청 내 아연 농도와 면역글로불린E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내 아연 농도가 줄면 면역글로불린E가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글로불린E는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수치로,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반대로 아연 농도가 높으면 면역글로불린E 수치가 낮아졌다.

이런 경향은 항원에 따른 집먼지진드기 특이 면역글로불린E, 개 특이 면역글로불린E, 바퀴벌레 특이 면역글로불린E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아연은 면역 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이다. 아연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아연을 함유한 음식물을 섭취해 체내 공급된다. 육류, 굴,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나 영양 결핍자, 임신한 여성, 수유 중인 여성은 아연이 결핍될 위험이 있다.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이 아연 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아연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지현 교수는 “체내 아연은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지난해 10월호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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