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노조 “수용 불가” 반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노조 “수용 불가” 반발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13 10:45
수정 2018-02-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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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만 명 이상 부평공장도 ‘당혹’…파급 효과 우려

제너럴모터스(GM)가 13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경영진은 명절을 앞두고 한국지엠의 존립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노조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적자 경영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글로벌 지엠의 고금리 이자, 이전 가격 문제, 과도한 매출 원가 등으로 한국지엠 재무 상태는 이미 밑 빠진 독이었다”며 경영진의 일방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14일 오전 10시 군산공장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투쟁 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 곧바로 군산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지엠 국내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인천 부평공장은 사측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인천시와 지역 단체들도 부평공장이 1·2차 협력업체 500여 곳과 연계된 인천의 앵커 기업인 만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소형 아베오·트랙스와 중형 말리부·캡티바를 생산하는 부평공장은 직접 고용한 인력만 1만1천 명으로 창원과 군산공장 2곳을 합친 5천200여 명보다 훨씬 많다.

게다가 1차 협력업체 고용 인원만 해도 2만6천 명에 달해 군산공장 폐쇄 여파가 부평까지 미칠 경우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평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 인천 내 자동차부품 산업 생산 액수는 매달 1천77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지역의 자동차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16개 기관·단체와 61개 기업이 발족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는 이번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협의회 측은 “군산공장 폐쇄가 한국지엠 자체 경쟁력을 하락시켜 국내 철수설에 대한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며 국내와 인천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평공장 관계자는 “부평공장이 다른 공장보다는 가동률이 높다고 하지만, 다음 화살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어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며 여파를 우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서 한국지엠 국내 철수설이 연일 불거지자 이달 초 배리 앵글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나 안정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협력하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평공장은 2011년 글로벌 경제 위기 때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바 있어 폐쇄까지는 걱정하지 않지만, 아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장 운영을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도 모색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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