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강장 매점·자판기 2020년까지 없앤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 매점·자판기 2020년까지 없앤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5 10:29
수정 2018-03-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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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통행로 확보 차원…“재계약 않거나 대합실로 이전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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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점과 자판기가 2020년까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서울시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승객 공간과 동선 확보를 위한 승강장 비움과 통합’ 계획을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역 매점과 자판기(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점과 자판기가 2020년까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서울시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승객 공간과 동선 확보를 위한 승강장 비움과 통합’ 계획을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역 매점과 자판기(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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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점과 자판기가 2020년까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서울시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승객 공간과 동선 확보를 위한 승강장 비움과 통합’ 계획을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승강장에 매점이나 자판기 등 이런저런 시설물이 놓여 있으면 승객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을 끼치고, 비상시 대피하는데도 문제가 있다”며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승강장을 비우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올해는 승강장에 설치된 통합판매대 가운데 비어 있는 25곳을 철거할 방침이다.

통합판매대란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돼 신문, 음료, 과자, 껌, 이어폰 등을 파는 매점을 가리킨다. 현재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비어 있는 16개를 포함해 151개가 설치돼 있다.

이들 매점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가족 등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임대하는 이른바 ‘조례대상시설물’이다.

‘서울특별시 공공시설 내의 매점 및 식음료용 자동판매기 설치 계약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들 시설을 특정 계층에게 우선 임대하도록 규정돼 있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공사 관계자는 “승강장을 비우기로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승강장 매점 운영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 매점을 들이지 않더라 하더라도 이미 있던 매점을 단계적으로 없애려면 이들 취약계층으로 이뤄진 운영자와 공사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매점 임대 계약이 끝나면 해당 자리를 비우는 방식으로 차례로 그 수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계약이 남아있는 매점도 가능하면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하철 승객이 통상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되는 대합실보다 전동차가 올 때까지 머무는 승강장에 있는 시간이 훨씬 길다는 점에서 매점 운영자의 이전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서울 지하철 1∼8호선 매점은 비어 있는 16개를 제외하면 계약 기간에 따라 내년 2월 5개 역 5개, 내년 9월 60개 역 90개, 2020년 8월 34개 역 40대로 나뉜다.

공사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매점 운영자 등과 이전을 설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강장에 놓인 매점뿐만이 아니라 스낵 자판기와 음료수 자판기 등 자판기도 이전 대상이다.

서울 지하철에는 음료수 자판기 418대와 스낵 자판기 212대가 놓여 있다. 스낵 자판기 가운데 5∼8호선에 있는 28대는 조례대상시설물로 돼 있어 취약계층이 운영하고, 나머지 1∼4호선 184대는 민간 업체에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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