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 연기 질식해 숨져

부산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 연기 질식해 숨져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9 09:25
수정 2018-03-29 09: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29일 오전 5시 39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일가족이 질식해 숨졌다.  부산소방본부제공=뉴스1
29일 오전 5시 39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일가족이 질식해 숨졌다.
부산소방본부제공=뉴스1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일가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29일 오전 5시 42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안방 입구 거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안방에서 잠을 자던 박모(45) 씨와 박 씨의 아들 3명(13살, 11살, 8살)이 숨졌다.

2명은 안방 침대에, 2명은 안방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대피하려 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자고 있다가 안방으로 흘러들어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거실과 안방, 작은 방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오전 5시 54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아파트 4층에 사는 주민이 “1층에서 연기가 나고 타는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박 씨 집 방범창을 뜯고 일가족을 구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부인은 화재 당시 인근 모친 집에 있어서 화를 면했지만 화재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한 후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방 입구 거실에 쌓여 있던 책과 신문지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