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협상 난항···“주말까지 협상할 것”

한국GM 노사협상 난항···“주말까지 협상할 것”

김학준 기자
입력 2018-04-20 20:37
수정 2018-04-20 2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민들, “노사가 서로 강경 입장 고수한 듯”

한국GM 노사가 20일 12차 단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한국GM 부평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구 지역은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태의 추이를 민감하게 지켜봐 온 근로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 주민들은 한국GM 부평공장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상황에서, 회사가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사측은 이날까지 노조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 확대
한국GM 인천 부평 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GM 인천 부평 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부평구 주민 홍모(52)씨는 “노사가 서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부평공장은 군산공장보다 훨씬 큰 주력 공장인데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 회사 측이 제시한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였는데 사측이 비용절감 자구안 합의에 집착해 12차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다”면서도 “21일 다시 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GM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전국 한국GM 판매대리점 점주들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GM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사태 두 달 만에 전국 쉐보레 대리점 305곳 중 20곳이 폐업했으며 지난해 초 4000여명에 달하던 카매니저(영업사원)는 2000여명 대로 반 토막 났다”고 강조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