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태로 대리점 1천500곳→285곳 급감…“정부 지원 절실”

한국GM 사태로 대리점 1천500곳→285곳 급감…“정부 지원 절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0 10:15
수정 2018-04-20 10: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판매대리점주들 기자회견 갖고 생존대책 마련 촉구

한국지엠(GM) 사태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전국 한국GM 차량 판매대리점 점주들이 생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지 확대
’한국지엠이 살아야 한국경제도 산다’
’한국지엠이 살아야 한국경제도 산다’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20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전국대리점 발전협의회 회원들이 한국지엠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GM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인천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천500개가 넘는 대리점이 폐업하고 285곳만 남았다”며 “정부, GM, 노조 싸움에 대리점과 직원들만 직격탄을 맞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GM 사태가 두 달을 넘기는 동안 지난해 초 4천명에 달하던 카 매니저(영업 판매 사원)은 2천명 대로 반토막 났고 대리점 판매 수익 역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실제 경기도 부천에서 20년 넘게 한국GM 쉐보레 판매대리점을 운영한 강모(58) 대표는 18명이던 카 매니저(영업 사원)를 올해 9명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대리점은 한국GM으로부터 받는 차량 판매 수수료와 지원금으로 이익을 내는데, 군산공장 폐쇄 이후 내수 판매가 반토막 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한국GM 내수 판매량은 올해 1분기 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급감했다.

또 한국GM이 대리점에 지급하던 판매수수료와 지원금 비율을 지난해 6 대 4에서 8 대 2로 바꾸면서 지원금도 줄었다.

강 대표는 “차종에 따라 판매 수수료가 50만∼120만원까지 다양한데 1대를 팔면 평균 100만원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며 “이전에 매달 50∼60대를 팔던 걸 올해는 20대 넘게 팔아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가 운영하는 대리점은 한국GM 국내 철수설이 불거진 뒤 올해 1월 20대, 2월 20대, 3월 13대, 4월은 20일 현재까지 8대 판매고를 올렸다. 카 매니저들에게 판매 수수료의 60∼70%를 지급하고 나면 월세와 전기료 등 매달 1천800만∼2천만원에 달하는 고정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러한 사정을 호소한 비대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17조에 따라 판매대리점도 세제 지원·신규 수요 창출·고용 유지 등의 정부 지원을 받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카 매니저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국GM이 주는 판매 수수료를 현실화하고 폐업한 대리점에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리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법적 조치와 출고 거부까지도 불사하겠다”며 “GM이 대리점 구조조정과 자진 폐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대리점 한 곳이라도 더 생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전국 한국GM 판매대리점 점주 220여명이 참가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