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법발전위 긴급 간담회…“직접 참석하는 것이 예의”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오후 2시 법원 안팎의 인사들로 다양하게 구성된 자문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로부터 ‘재판거래’ 파문과 관련한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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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출근길
김명수 대법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이 이날 오후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사법발전위)’에 참석해 ‘재판거래’ 의혹의 후속 대책을 놓고 법원 안팎의 의견을 듣는다. 20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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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법발전위원회 위원들이) 외부에서 오시는 것이라 제가 직접 참석해서 말씀을 듣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일로 예정된 전국법원장간담회와 11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개개 모임에 참석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당초 김 대법원장은 이날 사법발전위원회가 자체 의결한 내용을 회의 이후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법발전위원회 내부 의견이 각양각색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직접 회의장에 나가 의견을 듣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발전위원회는 이홍훈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김홍엽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등 위원 10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사법부 내에서는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과 재발방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엇갈려 있어 사법발전위원회 의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 대법원장은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로 예정됐던 2018년도 상반기 대법관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사이에 갈등 기류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진 후 대법관들이 워크숍 연기를 김 대법원장에게 제안한 것이라며 갈등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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