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수사지원단장 내정…특검보·파견검사 인선 주력

드루킹 특검, 수사지원단장 내정…특검보·파견검사 인선 주력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11 10:24
수정 2018-06-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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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경찰과도 검사·수사관 파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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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허익범 특별검사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허익범 특별검사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6.11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행정지원 실무를 맡을 수사지원단장을 내정하고 특검보 후보를 물색하는 등 수사팀 인선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허 특검은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에게 수사지원단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지원단장은 특검팀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에서는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았다.

신 전 사무국장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 20년 넘게 검찰에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 출신이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근무하던 1999년 ‘옷로비 의혹’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도 있다.

허 특검은 제기된 의혹별로 일선 수사를 총괄할 특검보 후보도 추리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곳에서 추천해 주신 분들을 포함해 후보군 명단에 오른 분들이 총 20여 분이고, 현재 이분들을 6명으로 압축하고자 숙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분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군 명단 가운데 일부 인사는 특검보를 맡아 달라는 요청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에는 유엔 산하 유고전범재판소(ICTY) 국제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송상엽 변호사가 포함됐다.

허 특검은 조만간 특검보 후보 6명을 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추천을 받고 사흘 이내에 3명을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받기 위해 법무부·경찰과도 협의 중이다.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꾸려진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 문제와 관련해 오늘 법무부와 협의를 시작했다”며 “수사팀장 역할을 할 (수석) 파견검사부터 먼저 파견받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특검팀 인선 작업과 더불어 특검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일도 병행한다. 서울 강남역 인근 J빌딩 5개 층을 특검 사무실로 임대해 쓰기로 하고, 조만간 내부 공사 등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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