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8.8도, 홍천 40.1도…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 분 단위로 경신

서울 38.8도, 홍천 40.1도…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 분 단위로 경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8-01 14:20
수정 2018-08-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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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찾아온 폭염
출근길 찾아온 폭염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8.8.1
연합뉴스
폭염이 서울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겁게 달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이 38.5도를 기록한 이후 오후 1시 38분쯤 38.6도, 1시 41분 38.8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분 단위로 갈아치워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이날만큼 기온이 높았던 때는 없었다. 1994년 7월 24일에 관측된 38.4도가 가장 기온이 높았던 기록이다.

이어 지난달 31일 38.3도,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38.2도가 그 뒤를 잇는다.

이날 폭염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강원도 홍천의 기온은 오후 1시 59분쯤 40.1도를 기록한 뒤 오후 2시 1분쯤 40.3도로 기온이 더 올랐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온도다.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20세기 초반 이래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

앞서 경북 의성은 올해 7월 27일 39.9도, 충북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를 기록한 바 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대표 관측소가 아닌 서울 강북구의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도 40.8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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