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마사지사를 회사 직원으로...‘배임 혐의’ 이재환 대표 검찰 송치

개인 마사지사를 회사 직원으로...‘배임 혐의’ 이재환 대표 검찰 송치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8-10-16 11:05
수정 2018-10-16 1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회삿돈 36억원으로 요트, 캠핑카 등 개인 구매

이미지 확대
‘배임 혐의’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경찰 출석
‘배임 혐의’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경찰 출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지난 8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회삿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8.17 연합뉴스
회삿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5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표는 회사 자금으로 요트, 캠핑카, 외제 승용차 등 사치품을 비롯해 피규어, 요가매트, 침대 등 개인 물품을 구입하고, 헬스트레이너, 개인 마사지사를 회사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하는 등 약 36억원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8월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요트 구입비를 회삿돈으로 지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강수사 필요 등을 이유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반려됐으나 여러 진술과 증거를 종합할 때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