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했다면…“건물주가 지원사업 거부”

참사 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했다면…“건물주가 지원사업 거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09 16:27
수정 2018-11-09 16: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년 전 서울시에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신청

9일 화재 참사를 빚은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이 3년 전 서울시의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에 지원했다가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일고시원 2-3층 비상구, 대피 가능했을까?
국일고시원 2-3층 비상구, 대피 가능했을까?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국일고시원서 경찰 과학수사팀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고시원 2, 3층 비상구 모습. 인명 피해는 3층에서 다수 발생했다. 2018.11.9
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국일고시원은 2015년 서울시의 고시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에 신청했다.

서울시는 2009년 이전에 지어진 낡고 영세한 고시원을 대상으로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는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2012년부터 진행 중이다.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거주자 중 50% 이상이 취약계층이고 시설이 낡아 화재에 취약한 고시원에 4억여원을 들여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주는 대신 고시원 운영자는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는 조건이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고시원도 고시원 운영자가 이같은 조건을 받아들여 서울시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신청했고, 시가 심사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후 건물주가 동의하지 않아 스프링클러 설치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해당 고시원이 건물주가 스프링클러 사업에 동의하지 않아 사업을 포기했다”며 “건물주가 왜 동의하지 않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포기하는 이유는 임대차 계약 등 여러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취약계층 거주비율, 건축법·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준수 여부 등을 고려해 22곳의 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까지 총 222곳의 고시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한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