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에 화살 2발 꽂힌 채 발견…경찰 감식 중

아파트 외벽에 화살 2발 꽂힌 채 발견…경찰 감식 중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28 14:22
수정 2019-02-28 14: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길이 80㎝짜리 양궁용 화살…경찰 “인명피해 발생할 뻔”

아파트 외벽에 꽂힌 화살
아파트 외벽에 꽂힌 화살 2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1시 15분께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 박힌 화살들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했다. 2019.2.28.
독자 제공/연합뉴스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외벽에 화살 2발이 꽂힌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1시 15분께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 박힌 화살들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했다.

화살 1개는 아파트 정면 4층 유리창 밑부분에, 다른 1개는 같은 동 옆면 3층 정도 높이에 꽂혀 있었다. 두 화살 간 거리는 약 15m로, 화살이 꽂힌 부분은 시멘트보다 연성이 높은 드라이비트로 마감 처리한 곳이다.

화살은 국궁이 아닌 양궁용 화살로 전체 길이는 80㎝이다. 화살촉(2㎝)은 철로 만들어져 유리창 쪽으로 날아들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화살이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앞쪽에는 단지 내 공터가 있고 공터 뒤로 초등학교가 있어 누군가가 공터에서 화살을 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주변에 양궁장이나 국궁장 등 활과 관련한 시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날 4층 유리창 밑부분에 꽂힌 화살 1개를 수거한 뒤 사다리차 공간 확보 문제로 나머지 1개는 이날 오전에 수거해 감식하고 있다.

또 아파트 주변에서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하며 누가 화살을 쐈는지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살촉 일부가 녹이 슨 것으로 보여 화살이 발견된 날 박힌 것 같지는 않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가?
결혼시즌을 맞이해 여기저기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축의금 봉투에 넣는 금액이 항상 고민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직장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러면 교류가 많지 않고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에게 여러분은 얼마를 부조할 것인가요?
1. 10만원
2. 5만원
3. 3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