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4㎞/h 빨라져 일요일 수준…바이러스 여파로 외출 자제한 결과

연합뉴스
2일 한 시민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15명 중 2명(2번째·13번째 환자)이 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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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래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서울시내 도로에서 평균 통행 속도가 4㎞/h의 차이가 났다는 건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이후 시내버스 운행 속도는 평균 4㎞/h 정도 빨라졌다.
한편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 토요일엔 평소보다 10%가량 감소했다. 지난 1일 토요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392만대로 최근 3주치 평균(설 제외) 430만대보다 8.8%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상황실 관계자는 “설 연휴 다음 주말엔 통상 고속도로 통행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꼭 신종 코로나 영향이라고만은 보기 어렵다”며 “다음주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0-0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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