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도시락 300개 등 총 9000개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도내 31개 기관·단체장들이 “대구·경북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200만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힘껏 돕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가 코로나19 피해를 입고 있는 경북 지역 주민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앞으로 한 달간 매일 도시락 300개를 보낸다. 총 9000개로 1억 3500만원어치다. 전남도는 4일 도청에서 ‘코로나19 대구·경북 조기 극복을 위한 경증 환자 치료 지원 및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대구·경북과 전남은 서로 우정을 나누고 어려울 때 손을 맞잡으며 소중한 인연을 쌓아 왔다”며 “200만 도민 한분 한분의 관심과 응원을 담아 대구·경북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를 적극 수용해 치료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날 소포장 김치 5500개, 위생용품 3900개, 손 소독제 400개, 마스크 1만개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달 마스크와 면역력 강화식품 등 68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도 관계자는 “대구에도 도시락을 보내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도시락보다는 마스크 등 용품이 더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대구에는 마스크 등을 더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허석 순천시장,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 김종식 목포시장, 이승옥 강진군수, 황금영 전남시민단체연합회장 등 31개 기관 단체장이 참여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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