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시너 뿌리고 불 질러…“남편 겁주려고”

부부싸움 도중 시너 뿌리고 불 질러…“남편 겁주려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11 09:56
수정 2020-03-11 09: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50대 아내가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불을 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B(57·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불이 나자 남편 A씨가 물을 뿌리며 진화했고, 불은 1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꺼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진화과정에서 A씨는 발목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B씨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주방 바닥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술주정이 심한 남편에게 겁을 주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아내를 상대로 방화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