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카톡 내가 유출” 조주빈 주장, 알고보니 거짓

“주진모 카톡 내가 유출” 조주빈 주장, 알고보니 거짓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3-27 14:47
수정 2020-03-27 17: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취재진 앞에 얼굴 드러낸 조주빈
취재진 앞에 얼굴 드러낸 조주빈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2020.3.2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성착취 영상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5·구속)이 “내가 주진모의 카카오톡 채팅 내용을 유출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내 자신이 운영했던 ‘박사방’에서 지난 1월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주진모, 박사(본인)가 간 거 모르느냐”며 “계정을 해킹한 게 아니라 로그인 접속을 한 거다. 주진모가 먼저 언플(언론 플레이)을 하길래 문자 자료를 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주진모는 카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 급이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문자 내용 유출의 구체적인 수법까지 설명하며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같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진모는 여성들의 사진을 올린 뒤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는 듯한 대화를 한 것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주진모는 해커에게 급전 협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고 심지어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조주빈과 주진모 사건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하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이런 것(거짓말)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