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해외 입국 무증상자 위한 ‘KTX 전용칸’ 운영

28일부터 해외 입국 무증상자 위한 ‘KTX 전용칸’ 운영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3-28 10:02
수정 2020-03-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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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인천공항∼광명역 전용 버스…광명역부터 KTX 전용칸 둬전용칸과 일반 칸 사이 객실 한 칸 비워…운임은 이용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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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도 ‘띄엄띄엄’
좌석도 ‘띄엄띄엄’ 코레일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열차 내 승객 간 거리를 두고 좌석을 배정하기로 한 첫날인 3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경부선 열차 승객들이 대부분 창가에 앉아 있다. 코레일은 코로나19가 수그러들 때까지 승객 간 최소 한 칸을 띄워 좌석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국철도(코레일)가 28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용 KTX 칸과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운임은 이용자부담으로 일반 승객과 같다.

인천공항에서 경기도 광명역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32회 전용 버스를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3번과 제1터미널 4번을 전용 승차장으로 운영하고, 광명역에는 열차 출발 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KTX는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등 노선별로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지정해 주중 44회, 주말 40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18칸)는 17호 차와 18호 차 두 칸, KTX-산천(8칸)은 8호 차를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운영한다.

일반 승객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 칸 사이의 한 칸(KTX 16호, 산천 7호)은 일반 이용객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로 운행한다.

이로 인해 해당 열차의 자유석은 15호 차(산천은 6호 차) 앞쪽으로 변경하고 일부는 축소 운영한다.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한다.

KTX 전용칸 승차권은 광명역 전용 창구에서만 현장 발매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으로는 구매할 수 없다.

일반 고객과 거리 유지를 위해 광명역 인접 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기존에 해당 객실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과 자유석을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이용객에게는 문자와 코레일톡 앱 알림을 통해 좌석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버스는 광명역 도착 때마다 차량 실내외를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1일 6회 방역한다. KTX도 종착역 도착 후 전용칸을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일반 고객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당 열차와 버스는 집중적으로 소독해 방역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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