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피해자”…오세훈 유세현장에 흉기 난입 50대 구속(종합)

“그도 피해자”…오세훈 유세현장에 흉기 난입 50대 구속(종합)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11 18:14
수정 2020-04-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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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접근한 50대 구속심사 출석. 연합뉴스
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접근한 50대 구속심사 출석.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 광진을 미래통합당 후보의 총선 유세차량에 흉기를 들고 다가갔다가 체포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특수협박 및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방해 혐의를 받는 A(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그 내용이나 중대성, 수사진행의 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구속의 사유가 있다”고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이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선거후보자를 포함한 선거사무원을 협박해 선거의 자유를 방해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

A씨는 9일 오전 11시 10분께 광진구 자양동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벌이던 오 후보를 향해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접근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에 의해 곧바로 제지됐다.

유세 현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며 부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수면에 방해돼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오 후보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어제 저의 유세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그분도 국민 상호 간에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통치하는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일 뿐”이라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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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자양동 주민들에게 지지 호소’
오세훈 ‘자양동 주민들에게 지지 호소’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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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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