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기밀유출 관련 퇴직 연구원 옮긴 대학 압수수색

국방과학연구소 기밀유출 관련 퇴직 연구원 옮긴 대학 압수수색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5-01 13:18
업데이트 2020-05-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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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퇴직 연구원 기밀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일 의혹 당사자 A씨의 서울 모 대학 내 연구실과 개인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A씨가 ADD 퇴직 후 옮긴 이 사립대 내 연구실과 개인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의혹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군은 일부 연구원이 퇴직과 함께 방산업체나 대학으로 가면서 ADD 재직시 자신이 개발을 맡았던 무기 관련 기술·정보를 허가없이 1인당 수만~수십만건씩 빼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말부터 내사해왔다. 최근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되자 경찰, 국가정보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대상자는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의혹을 받는 ADD 연구원의 규모가 적잖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1970년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위해 창설된 ADD는 50년 간 우리 군의 미사일, 군용기, 전차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ADD는 “연구원의 개인적 일탈 여부를 떠나 기술보호 전 과정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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