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5-23 22:57
수정 2020-05-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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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확진 누계 최소 768명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서 코로나19 발열 검사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서 코로나19 발열 검사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한 외국인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마포 소방관, 같이 사는 부천 소방관에게서 감염 추정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는 등 23일 하루 동안 신규 환자가 6명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확진자 수는 최소 76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마포구 25번 확진자는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 30대 여성이다. 이 환자는 경기 김포시 마산동의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부천소방서 소방관(33)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소방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 거주 소방관(36)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18번 확진자는 49세 여성으로,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환자(21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남편 등 같은 집에 사는 가족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관악구 56번, 이태원 클럽발 5차 감염자클럽방문 숨긴 인천 학원강사서 노래방, 택시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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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2020. 5.1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2020. 5.1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관악구 56번 확진자는 신원동에 사는 26세 남성이며, 이태원 클럽발 다차 감염자다.

그는 택시기사인 인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19일 확진)와 이달 9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미추홀구 24번 환자는 아들인 21번 환자(19일 확진)와 함께 이달 6일 저녁에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에 있는 탑코인노래방에 갔다.

이 노래방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미추홀구 17번 환자 등이 방문한 후 연쇄·파생 감염 사례가 여럿 나온 곳이다.

감염경로는 인천 세움학원 강사(25세 남성, 미추홀구 15번)에서 세움학원 수강생(16세 남성, 미추홀구 17번), 미추홀구 21번, 미추홀구 24번, 관악구 56번 순으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북구에서는 전날 오후 미국으로부터 입국해 검사를 받았던 인수동 거주 48세 남성이 관내 10번 환자로 확진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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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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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에 이어 코인노래방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0일 서울 강남역 인근 코인노래방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태원 클럽에 이어 코인노래방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0일 서울 강남역 인근 코인노래방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태원 클럽 다녀온 17번 환자, 가족들 잇단 확진강동구에서는 21·22번 환자 등 2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강동구 21번 확진자는 길동 GS강동자이아파트에 함께 사는 가족인 17번이 확진된 다음날인 14일에 접촉자로 분류돼 처음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이었다. 가족 가운데 처음 증상이 나타난 17번 환자는 지난 5일에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이던 22일에 38도의 고열과 가래 등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가 다음날 양성으로 통보됐다. 강동구 17·18·19·21번 등 4명은 가족이다.

강동구 22번 확진자는 천호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며, 20일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입국한 후 22일에 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가 23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치로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762명에는 당일에 확진된 환자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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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거짓말에 학교·교회 초비상
‘무직’ 거짓말에 학교·교회 초비상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130여명의 세움학원 수강생과 600여명의 팔복교회 신도들로 꽉 차 있다. 세움학원은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를 방문했다가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확진환자의 근무지이며 팔복교회는 해당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던 16세 확진환자가 다니는 교회다.
뉴스1
23일 0시 신규 확진자 23명 증가 총 1만 1165명부천 돌잔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 확진 10명
삼성서울병원 3명…이태원 확진 총 2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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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 ‘출입금지’ 안내판 세워져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 ‘출입금지’ 안내판 세워져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에서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새로 확진된 23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19명이다.

이중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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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클럽발 5차 확진 2명…‘거짓말’ 학원강사 기점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19명이며, 이 가운데 클럽발 5차 전파 확진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기점으로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통해 퍼진 경우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에서 주로 나왔다. 경기 13명, 서울 4명, 대구와 경남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4명으로 분류됐다. 체류했던 국가는 아랍에미리트(2명), 쿠웨이트, 방글라데시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누적 26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8%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5차 감염 사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5차 감염 사례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클럽발 감염이 전국에서 지속해서 퍼지고 있다. 2020년 5월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1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차 감염 사례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해 노래방, 돌잔치 등을 매개로 퍼진 경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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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1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입구에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적이 있는 환자 또는 동거 가족은 직원에게 알려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장환 기자 5zzzang@seoul.co.kr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1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입구에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적이 있는 환자 또는 동거 가족은 직원에게 알려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장환 기자 5zzzang@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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